제조업에 있다 보면 품질 보증과 관련된 용어들을 많이 사용합니다. 생산 과정에서 품질을 유지하고 개선하기 위해 사용됩니다. 특히 반도체, PCB의 경우 아주 미세한 차이도 품질 불량의 원인이 될 수 있는 만큼 공정의 여러 단계에서 품질을 보증하는 작업이 이루어져야 합니다. 품질 보증 관련 용어로는 크게 특정 단계나 측면에 따라 나뉘는데 크게 5가지로 나누어서 살펴보겠습니다.
[공정 투입 전]
1. IQC (Incoming Quality Control)
IQC란 원자재나 부품이 공장에 들어올 때 품질을 검수하는 과정입니다. 생산 라인에 투입되기 전 원자재나 부품 자체에 사양 및 품질 기준을 충족하는지 확인하는 단계입니다. 원재료 업체에서 제품을 넘겨줄 때 COA(제품 성적서)도 같이 주지만, 오류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원재료의 이상한 점이 있는지 한번 더 체크해야 합니다.
[공정 중]
2. IPQC (In-Process Quality Control)
IPQC는 생산 과정 중 제품의 품질을 검수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생산 도중 발생할 수 있는 품질 문제를 미리 발견해서 수정하고 최종 제품의 품질을 보장하기 위해 진행됩니다. 작업 공정 중간중간마다 검사하거나, 공정 제어차트, 통계적 품질 관리(SPC) 방법등을 사용해서 검사를 진행합니다.
3. LQC (Line Quality Control)
LQC는 생산 라인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품질 검사입니다. 생산 라인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조치하여 최종 완제품 수율에 영향을 주는 부분들을 찾아내어 불량품의 원인을 찾아내는 중요한 검사 절차라고 볼 수 있습니다.
IPQC와 LQC는 생산 공정 도중에 이루어지는 품질 관리 활동이란 점에서 비슷해보이지만, 그 초점과 적용 범위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LQC는 주로 생산 라인의 특정 위치에서 실시간으로 품질을 검사하고 즉각적으로 조치를 취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IPQC는 전체 공정 전반의 품질 문제를 사전에 예방하고 수정하는데 초점을 맞춥니다. 또한 LQC는 라인 작업자나 라인에 설치된 검사 장비에 의해서 수행이 되는 반면, IPQC는 품질 관리 담당자나 QC팀에 의해 수행됩니다. 또한 LQC는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각적인 검사가 주요 방법이라면 IPQC는 통계적 품질 관리, 공정 제어 차트 등 보다 광범위한 품질 관리 기법을 사용합니다.
[공정 완료 이후]
4. FQC (Final Quality Control)
FQC는 최종 제품이 출고되기 전 품질을 검수하는 과정을 말합니다. 최종 제품이 고객 요구 사항 및 품질 기준에 만족하는지 여부를 확인합니다. 완성된 제품에 대해 전수검사를 하거나 혹은 샘플 검사, 기능 및 외관 검사를 통해 FQC를 진행합니다.
5. OQC (Outgoing Quality Control)
OQC는 제품이 고객에게 출하되기 전 품질을 최종적으로 검수하는 과정입니다. 고객에게 출하되는 제품의 품질을 보증하고 불량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진행합니다. 출하 전 최종 검사를 포함해 포장 상태 검사, 출하 문서 검토 작업이 모두 OQC에 해당합니다.
FQC와 OQC 모두 최종 제품의 품질을 확인하는 과정이지만, 검사 시기와 목적에 차이가 있습니다. FQC는 생산 과정이 완료되고 제품 최종 포장 전에 실시된다면, OQC는 최종 제품 포장 후 출하 준비가 완료된 상태에서 실시됩니다. FQC는 내부 품질 기준과 고객 요구 사항을 충족하는지 확인하고,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문제를 최종적으로 확인하는데 중점을 둔다면, OQC는 출하되는 제품이 고객의 요구사항을 최종적으로 만족하는지 확인하고 불량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것을 방지하는데 중점을 둡니다. 가장 큰 차이점은 검사 범위입니다. FQC는 기능과 성능, 외관 등 제품 자체의 품질 검사에 중점을 둔다면, OQC는 포장 상태, 라벨링, 출하 문서 등 제품 출하 준비 상태를 포함한 전반적인 품질 검사를 진행합니다.